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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3일의 휴가)등장인물.줄거리및 뉴스와 음향감독의 관점

by 세계의흐름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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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일의휴가)주인공 사진

따님은 어머님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요. 휴가 동안 좋은 기억만 담고 오시면 됩니다.”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복자’(김해숙)는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규칙 안내를 맡은 신입 가이드’(강기영)와 함께 지상에 내려온다. 미국 명문 대학교 교수인 자랑스러운 딸을 볼 생각에 설레던 마음도 잠시, 돌연 자신이 살던 시골집으로 돌아와 백반 장사를 시작한 진주’(신민아)의 모습에 당황한다. 속 타는 엄마의 마음도 모르는 진주는 자신을 찾아온 단짝 미진’(황보라)과 엄마의 레시피를 찾아가고, 낯익은 요리를 보자 서로의 추억이 되살아난다.한국영화(3일의 휴가)등장인물.줄거리및 뉴스와 음향감독의 관점을 소개하겠습니다.

개요:드라마대한민국 105분

개봉:2023.12.06

평점:8.13

관객수:52만 명

등장인물

박복자-김해숙, 배해선(젊은)
딸 진주가 자신보다 나은 인생을 살려면 유학을 가야 한다는 신념으로 가정부 일에 매달린 주인공. 진주가 미국으로 간 뒤에는 김천에서 식당을 하다 죽음을 맞이한 뒤 저승에서 3일의 휴가를 받아, 진주를 만나기 위해 부푼 마음으로 이승에 내려온다.

방진주-신민아(여고생 진주 :김현수, 아역 :박예린)
엄마 복자 밑에서 응어리를 키우며 미국 UCLA수학과UCLA 교수로 성장했으나, 복자가 죽자 휴직계를 낸다. 복자가 일한 시골 백반집을 운영하며 엄마의 모습을 계속 느끼고 싶어 한다.. 요리부터 집수리까지 똑 부러지게 해낸다.

가이드-강기영
복자를 이승으로 안내해 준 천사.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한 복장을 하고 있다. 초반에는 깐족거리지만 나중에는 사연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결국 대가를 치르는 대신 딸과 물리적으로 만나게 해 준다..

미진-황보라
진주의 오랜 친구.

춘분-차미경
복자의 친구.

외숙모-박정언
방진주의 외숙모.

김 노인-김기천
다른 시골 노인들과 함께 진주에게 텃세를 부리는 이 영화의 거의 유일한 반동인물. 그렇지만 진주를 미워하는 건 아니고, 오히려 그녀를 아끼기 때문에 좋은 재능을 썩히는 것이 아까워서 그런 것이었다.

용식-박명훈 [특별출연]
춘분의 아들.

사서- 오윤수

주요 음식

만두가 들어간 스팸김치찌개스팸김치찌개

김치를 안주로 한 소주

잔치국수

무를 소로 넣은 만두

계란말이, 소시지 요리, 만두 등이 차려진 정찬

아이스크림 콘

두부김치를 안주로 한 막걸리

미역국, 잡채, 꽈리꼬추, 만두 등이 차려진 정찬

한국영화(3일의 휴가) 줄거리

"따님은 어머님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그냥 따님의 행복한 모습과 기억만 담고 오세요"죽은 지 3년 전 심장마비로 사망한 복자(김해숙)는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는다. 복자의. 딸은 미국 UCLA 대학에서 교수직을 하고 있다. 딸을 다시 본다는 생각에 설레던 복자는 어찌 된 일인지 미국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집으로 돌아와 백반 장사를 시작한 진주(신민아)의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미국에서. 교수 일을 하고 있을 딸이 백반집이라니 혼란스럽기만 하다. 진주는. 왜 이곳에 와서 식당을 운영하는 걸까? 복자는? 교수직을 잘렸다 말하는 진주를 책망하면서도 과거 자신의 비법에 따라 요리를 하는 진주의 모습에 대견해한다. 늘. 자신의 말은 한 귀로 듣고 흘리는 진주였는데 알고 보니 다 귀담아듣고 있었던 것 백반집에 밥을 먹으러 온 커플에게 오늘의 백반은 스팸 김치찌개라고 하며 복자가 담가뒀던 김치를 이용해 맛있게 백반을 준비한다. 맛도. 좋은데 2인분이 겨우 만 원이라니 이를 통해 진주가 식당을 운영하는 건 돈 때문이 아니라 복자의 흔적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과거의 진주는 복자에게 늘 싸늘하기만 했다. 진주는. 술을 마시고도 밤잠을 설칠 정도로 정신적인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복자였다. 정신과 의사에게 털어놓은 진주의 고통은 어릴 적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는 것이다.진주가 어렸을 때 남편 없이 혼자가 된 복자는 직업이 반듯한 남동생 가족에게  진주를 맡겼고 복자는 서울에서 가정부 일을 하며 금전적인 지원을 했다. 어릴. 적 진주는 보름에 한번 찾아보는 엄마를 기다리며 반갑게 맞았지만 사춘기를 맞이하고 재혼한 엄마의 모습을 보며 원망이 생기기 시작한다. 원망이 이어져 성인이 된 후에도 자신을 만나러 온 복자를 매몰차게 쫓아냈지만 마음이 안 좋아 뒤를 따라갔는데 갈 곳이 없어 아이스크림 하나를 시켜 그게 녹아내릴 때까지 하염없이 앉아있는 복자의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한다. 겉으론 쌀쌀맞지만 속으로 엄마에 대한 마음이 깊었던 진주 그래서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복자가 아닌 외삼촌을 혼주석에 앉히고 싶어 하는 모습에 이별을 했고 복자가 갑작스레 사망했을 때 미국에서 이동하는 시간 때문에 영안실에 이틀 동안이나 머물게 한 것을 미안해했는데 잘 살고 있을 줄 알았던 딸의 힘들어하는 모습에 엄마 복자는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데 하지만 복자에게 주어진 시간 단 33일의 시간이 끝날 무렵 안 좋은 생각을 하는 거 같은 진주의 모습에 복자는 가이드에게 진주 앞에 나타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러나. 만약 진주를 만나게 되면 이후 복자의 기억 속에서 진주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복자는 딸을 위해 기억과 인연이 끊어지더라도 만남을 갖게 해달라고 결심한다. 그리고. 딸과의 행복한 만남을 갖게 된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아침에 깨었을 때 복자는 옆에 없었지만 엄마를 만난 탓인지 홀가분한 마음으로 미국 대학으로 다시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복자의 일기장 마지막 편지 '진주야 휴가에 너 보고 가서 좋다 제발 백 살까지 재밌게 살다 오너라 내 딸 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 나중에 내가 니 이자 뿌리도 부디 네가 날 차자 온내이’라고 적었다.

뉴스

스트레이트뉴스(양용은 기자) 지난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3일의 휴가’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영애, 지성, 김우빈, 이종석, 유이, 려운, 유연석, 유진, 기태영, 이나연, 손태진,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 한지현, 주민경, 전효성, 김혜준, 이다슬(성우), 이유진 권소현, 차보성, 이무생, 양팡, 기시은, 유리, 디모데, 문주연, 윤준협, 민준기, 고소현, 지현정, 최병찬, 신예서, 공민정, 최우성, 강형석, 이새미, 고아침, 성해은 등 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영화의 흥행을 응원했다. 또한‘3일의 휴가출연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와 육상효 감독이 참석해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영화로 오는 126일 개봉.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죽은 뒤 딱 한 명만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굴 봐야 할까. 사랑하는. 사람, 그중에서도 가족을 보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 같다. 하늘나라에. 살던 복자(김해숙 분)도 사흘간 지상에 머물 수 있다는 얘기에 망설임 없이 외동딸 진주(신민아)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에는 한 가지 제약이 있다. 복자는 딸을 볼 수는 있지만 말을 걸거나 만질 수는 없다. 진주는 바로 옆에 엄마를 두고도 그의 존재를 모른다. 육상효. 감독이 연출한 '3일의 휴가'는 줄거리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다. 자칫 신파극으로 치우칠 수도 있는 설정이지만, 노림수가 빤히 보여 거부감을 주는 장면은 없다. 관찰자의 시각으로 비교적 담담하게 모녀의 일상과 사연을 보여준다. 죽어서도.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엄마,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휴가 가이드(강기영) 등 코믹 요소도 많다. 관객들은 영화가 끝날 때쯤이면 울다 웃다 하는 자신을 발견할 듯하다. 영화는. 딸을 보러 지상에 내려온 복자의 현재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모녀의 과거도 간간이 플래시백 형태로 나온다. 복자가. 미국 명문대 교수로 있어야 할 딸을 자기 고향 집에서 조우하며 영화는 본격 시작된다. 진주는 엄마가 남긴 레시피를 이용해 그가 하던 백반집을 운영하고 있다. 복자는. 갖은 고생을 하며 '배운 사람'으로 만들어 놨더니 결국 자신과 같은 일을 하는 딸의 모습에 복장이 터질 노릇이다. 하지만 진주가 엄마가 살던 집으로 돌아온 이유를 알게 되면서 안쓰러운 마음은 하염없이 커진다. 진주는. 엄마에게 썩 좋은 딸이 아니었다. 제대로 된 효도 한 번, 사랑한다는 말 한 번 엄마에게 해주지 못했다. 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죄스러움이 뒤엉켜 진주를 집으로 돌아오게 했다. 그는 죄책감 때문에 공황장애와 우울증까지 앓고 있다. 복자는. 괜찮다는 한마디만이라도 진주에게 해주고 싶다. 엄마는 다 잊었으니 네 삶을 살라는 당부를 건넬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라도 감수하겠다고 가이드를 설득한다.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무방비로 눈물샘을 공격당한다. 이들의 사연이 특별해서도, 둘의 관계가 유별나게 절절해서도 아니다. 복자와 진주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쯤 모진 말로 엄마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고,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조차 제대로 받지 않은 때가 있다. 나만 기다리고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다음을 기약하고 만남을 미루기도 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냉철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극에 엄마 이야기가 개입되면 별것 아닌 장면에도 가슴이 먹먹해져 객관적 감상은 힘들기 마련이다.'국민 엄마' 김해숙의 연기는 뭉클함을 배가한다. 눈빛만으로도 따뜻하고 마냥 주기만 하는 엄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는 과거 영화 '우리 형'(2004) '해바라기'(2006), '친정엄마'(2010) 등에서도 엄마 역을 맡아 극장가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해숙은.김해숙은 2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내 옆에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할 말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면서 "진주가 엄마에게 못다 한 말을 꿈에서 하는데, 그 말을 나도 내 어머니에게 못 해드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영화 '3일의 휴가' 배우 황보라가 곧 태어날 아이의 엄마로서 가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3일의 휴가'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육상효 감독과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했다.'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다. 황보라는. 진주의 단짝 미진 역을 맡아 유쾌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작품 분위기에 맞춰 최대한 흥을 자제했다고 밝혔다. 그는"항상 작품을 하면 어떻게 하면 돋보일까, 웃길까 하는 욕심에 사로잡혔다. 근데 이번에는 감독님께서 오버하지 말고 서정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며 "난 왜 그렇게 항상 오버하려고 할까 고민도 했고, 힘도 많이 빼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황보라는. 현재 아이를 임신 중이다. 이에 모녀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보며 공감되는 것도 많았을 것. 황보라는 "저도 서울에 유학온 후에 엄마가 부산에서 왔다 갔다 했는데 정말 많이 싸웠다. 엄마는 왜 희생할까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의외의 반전도 전했다. 그는 "난 우리 아이한테 엄마는 희생하는 엄마가 아닌, 나를 위한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강기영이 영화 '3일의 휴가' 가이드 역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3일의 휴가'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육상효 감독과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했다.'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다. 강기영은. 복자의 특별한 휴가를 돕는 유쾌한 가이드 역을 맡았다. 비현실적 캐릭터이다 보니 배우로서 고민이 있었을 것. 그러나. 강기영은 "처음 제안받고 회사에서는 저승사자 역할이라고 했다.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했는데, 감독님께서는 지극히 평범한 여행사의 수습직원 같은 서툴고 일상적인 모습으로 표현하자고 하셨다"라며 "이승과 저승 구분 없이 편하게, 통제에 잘 안 따라주시는 박복자 님을 모시는 가이드 역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 1)정유진 기자 = 배우 김해숙이 영화 '3일의 휴가'를 본 자신의 딸들이 "진주(신민아 분)가 나네"라고 말하며 영화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해숙은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관련 뉴스 1과의1 인터뷰에서 '실제 어떤 어머니인가'라는 질문에 "똑같은 엄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내 일을 해왔던 사람이라 거기에 대한 미안함이 (딸들에게) 항상 있다, 그래서 나는 백점 짜리 엄마는 못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아이들을 어릴 때 많이 못 봐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서 나와서 거기서 미안하다, 내가 트라우마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집착하는 편이라고 하더라, 그 얘길 들었다""다 컸는데 내가 왜 그러나 생각하니 어릴 때 못 해준 게 있어서 지금이라도 해주고 싶다는 속이 있다, 이 세상 모든 엄마가 그렇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자녀들은. 이제 40대가 됐지만 엄마와 딸의 관계는 그대로다. 김해숙은 '3일의 휴가' 속 복자와 진주의 서사가 자신과도 비슷했다며 "사실 내 딸들이 영화를 보러 오지 않는다, 바쁘기 때문에, 항상 바쁘고 스트레스받고 맨날 그렇게 산다, 이번에는 내가 꼭 좀 와서 봐줬으면 했다, 바람이 이뤄졌는지 와서 봤더라, 옆에서 같이 보면서 얘기하는데 '진주가 나네' 하더라"라고 딸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딸들이) 많이 공감을 했다고 하더라, 나 자체도 옛날에 우리 어머니가 전화 오면 안 받았다, 바쁘다고 하고 나중에 한다고 하고 끊고, 엄마는 내 옆에 항상 있으니까, 그렇다, 내가 지금 엄마 되고 나서 엄마가 이런 마음이구나, 이게 인생의 어쩔 수 없는 법칙이다, 대물림된다 싶더라"라고" 덧붙였다.'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의 이야기를 다룬 힐링 판타지 영화다. 김해숙은 극 중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를 연기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3일의 휴가'가 잊지 못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연말. 극장가에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고 있는 영화 '3일의 휴가(육상효 감독)'가 영화 속 주요한 음악인 노라 존스의 'Don't Know Why'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3일의 휴가'가 영화 속 딸 진주와 엄마 복자를 연결 지어주는 특별한 음악인 노라 존스 'Don't Know Why'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 음악은 영화 속 진주의 컬러링이자 백그라운드 음악으로 삽입되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복자는 일하며 바쁘게 지내는 딸에게 자주 전화를 걸지만, 진주는 엄마의 전화를 늦게 받거나 아예 못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때마다. 복자는 뜻 모를 영어 가사를 들으며 하염없이 딸을 기다린다. 복자 역을 맡은 김해숙은 이 노래는 엄마와 딸의 연결고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끊을 수 없는 사랑의 연결고리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진주 역을 맡은 신민아는 엄마 복자와 어울리지 않는 노래가, 복자의 기억 속에서는 딸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이라는 사실이 묘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라며 음악에 부모 자식 간의 거리감, 애정, 추억 등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영화. 속 컬러링을 계속해서 모녀 관계에 연결시키며 하나의 시퀀스로 연출한 육상효 감독은 우리는 얼마나 부모님의 전화를 안 받고 있나.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에 하나는 부모님의 전화를 잘 받자는 것이다라며 담고자 했던 메시지에 대해 밝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 추운 겨울, 관객들에게 따뜻한 집밥 한 숟가락을 선물할 작품이다. 13일.13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작보고회를 진행한 영화 '3일의 휴가(육상효 감독)'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김해숙과 신민아의 첫 모녀 호흡과 함께 '나의 특별한 형제' 육상효 감독이 연출을 맡고, '7번 방의 선물' '82년생 김지영' 유영아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해 감동의 진정성을 더하며 겨울 스크린 복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많은. 시나리오 중 '3일의 휴가'가 마음에 들어왔다는 육상효 감독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을 땐 너무 많이 울어서 한 번에 읽지 못했다. 사무실에서 읽고 집에 가 아내에게 '어떤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감정이 움직이는 것 같다.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요리를 주 소재로 담아낸 작품이다 보니 요리 관련 영상들을 참고했는데, 특히 요즘 고퀄리티의 요리 예능이 많아지지 않았나. 좋은 부분들을 이 영화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며 즐겨 봤다"라고" 전했다. 김해숙. 신민아 캐스팅에 대해서는 "먼저 김해숙 배우는 그간 어머니 역할을 많이 하셨지만, 스크린에서는 어머니가 아닌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역할도 많이 맡았다. 같은 엄마 역할이라 하더라도 보편성을 지니면서 개성 있는 특성의 연기 힘을 느낄 수 있는 배우라 제의를 드렸다. 김해숙 배우가 아닌 배우는 생각나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신민아 배우는 처음 영화 이미지를 그릴 때 시골 강가에 서 있는 이미지가 중요했고, 어울리는 배우로 신민아 씨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특히 민아 씨 목소리가 어떨 때는 메마른 듯하면서 어떨 땐 감성적이다. 그 사이에 있는 것이 좋았다. 굉장히 아름다워서 언뜻 접근하기 힘든 것 같은데 가까이에서 이야기하면 따뜻한, 그런 느낌들도 영화에서 내주길 바랐는데 아주 적절했다"며 극찬했다. 작품은. 모녀 호흡을 맞춘 김해숙과 신민아를 주축으로, 3일 간 이승 여행을 떠난 엄마의 가이드로 나서는 강기영, 그리고 딸의 친구 황보라가 따로 또 같이 유쾌한 사랑을 선사한다. 신민아는 미국 교수직을 내려놓고 엄마를 그리워하며 시골로 다시 돌아가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레시피로 낡은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 역을 맡아 내추럴한 모습부터 힐링푸드를 소개하는 요리 실력까지 뽐내고, 김해숙은 죽은 지 3년이 되던 어느 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휴가를 받고 지상으로 내려온 엄마 복자로 분한다."'엄마와 딸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솔직한 판타지로 풀어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한 신민아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에 후회하기도 하지만 '진짜 좋았구나' 돌이켜 생각도 하게 되지 않나. 우리 영화가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작품 같아 너무 따뜻했고 진주라는 캐릭터에 공감 많이 됐다""진주를 연기하면서 이런 작품의 감성과 캐릭터의 마음을 느껴보고 싶고 '내가 가장 잘 아는 느낌일 수도 있겠다' 싶어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모친과 친구처럼 지낸다는 신민아는 "예전에는 엄마니까, 딸로서 투정할 수 있는 것에는 투정도 했고, 섭섭한 마음도 있었을 텐데 어느 순간부터 엄마와 딸을 넘어 같은 여자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생기더라. 엄마도 나를 그렇게 봐주는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었다' 가장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존재다. 잘하려고 서로 노력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시골''요리'라는 소재 만으로도 힐링의 감성은 떼어 놓을 수 없다. 신민아는 "진주는 엄마의 맛을 찾아 엄마가 운영하던 백반집으로 가 엄마의 향기와 정서를 느끼는 인물이다. 나 역시 서울에서 벗어났을 때 힐링이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편안한 공간과 의상이 좋았고 연기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요리는 사실 어떤 대단한 스킬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집밥에 필요한 칼질, 다듬기 위주 정도만 하면 된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들었다"라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민. 엄마로 불리며 김해숙과 엄마라는 키워드 만으로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김해숙은 "많은 엄마를 연기했지만,, 하늘에서 3일 간 휴가를 받아 딸을 만나기 위해 내려온 엄마는 처음이었다"라고" 운을 떼면서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맨 처음 떠올렸던 건 하늘나라에 계신 저희 어머니였다. '혹시라도 진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제일 먼저 내려오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이 첫 시작이었고,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굉장히 따뜻하게 동화가 됐던 것 같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부모님이 하늘나라에 계신 자식이라면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할 것이다. 나에게는 그 부분이 강하게 다가왔다""더 좋았던 건, 진주가 항상 엄마를 생각하면서 엄마가 해줬던 음식을 요리한다. '집밥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라 생각한다. 그 그리움을 요리에 담아 스토리를 전개시킨 것이 신기하고 좋았다. 나 자체도 엄마가 나에게 해주셨던 요리가 먹고 싶고 생각나 만들어보고, 그 맛이 아니라 실망한 경험이 있다.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작품 아닐까 싶다"라고" 어필했다. 이와. 함께 강기영은 복자의 특별한 휴가를 돕는 저승의 가이드 역으로 유쾌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황보라는 진주의 단짝 친구 미진 역을 맡아 진주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그 곁을 지켜주는 인물로 밝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강기영은"기본적으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애를 다룬 영화라는 것 자체가 좋았다. 물론 내 캐릭터는 부모 자식 간에 직접 소통하는 역할은 아니었지만, 참여한 것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작품이 약 2년 만에 개봉하다 보니 찍을 때 강기영은 사실 아들의 입장이 컸다. 지금은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다 보니 아버지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헤아릴 수 있는 자리가 됐다. 개인적으로 변화 속 새로운 배움을 함께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저승사자. 아닌 저승사자 캐릭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처음엔 아주 간략하고 단순하게 '저승사자 캐릭터'라고 들었다. 저승사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지 않나. 도포 입고, 갓 쓰고, 보랏빛 입술에. 근데 막상 시나리오를 읽었을 땐 저승과 이승의 이질감이 전혀 없는 느낌이었다. 촬영할 때도 그냥 여행사 직원처럼 생각하면 될 것 같더라. 소통이 잘 안 되는 어르신을 뫼시고 투어 다니는 신입 가이드로 편안하게 연기했다"라고" 회상했다. 스스로'친구 전문 배우'라 명명한 황보라는 ""수많은 친구 역할을 했는데 '3일의 휴가' 또 다른 느낌의 작품이자 캐릭터였다. 사랑 이야기 중 천륜을 다룬 사랑 이야기를 제일 좋아하고,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였다.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작품이 조금 시간이 지나 개봉하다 보니 잘 기억이 안 나 최근 시나리오를 다시 읽었는데,보는 내내 엉엉 울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황보라 역시 그 사이 결혼이라는 인생의 변환점을 맞이한 바, 그는 "결혼 전에 시나리오를 받고 촬영을 했는데, 그 땐 영영 부모님과 떨어질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근데 결혼을 하고 보니까 시나리오의 감성이 더 깊이 있게 다가왔다""사실 우리 엄마는 요리를 잘 못하고, 어릴 때 엄마에게 많이 맞고 자라 한이 남아 있기도 했다. 나 또한 애교 많은 딸이 아니라 무뚝뚝한 딸이었는데 떨어져 지내다 보니 엄마라는 존재와 그 밥이 그립더라. 엄마가 이 영화를 보고 엄청 우실 것 같다"고 내다봐 공감을 더했다.최근 스크린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어 더 기다렸던, 기분 좋은 울림과 소소하고 따끈한 진정성이 빛날 영화 '3일의 휴가'는 내달 6일 개봉해 관객들을 초대한다.

(허프포스트코리아서은혜 에디터)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국민 엄마타이틀로 불리는 배우 김해숙. 그러나 정작 자신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어머니와 극장 한 번을 제대로 못 갔다며 고맙고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개봉을 앞둔 영화 ‘3일의 휴가에 출연한 김해숙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를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를 담은 작품이다.이날 김해숙은 먼저 국민 엄마타이틀에 대해 엄마라는 단어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그 안에 엄청난 서사가 들어있다. 그런데 작품에서 표현되는 건 비슷한 모습이 많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절대 전작에서 내가 연기한 모습은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연기 소신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영화 ‘3일의 휴가에 대해 제목만 봐도 슬플 거 같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처음에 이걸 어떻게 풀어내 고정관념을 없앨 수 있을까이런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시사회 때 배우들이 너무 울어서 눈이 펑펑 부은 채로 기자간담회를 했다면서 가장 가까운 부모와 자식 간에도 대놓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들을 짧은 시간 안에 볼 수 있다는 게 우리 영화의 힘 같다라고 덧붙였다그런 김해숙이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사람은, 당연하게도 어머니였다. 그는 엄마한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다. 그게 너무 후회된다. 만약 3일의 휴가가 생긴다면 우리 엄마는 무슨 일을 해서라도 나를 보러 오실 것이라고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어머니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10년이 됐다는 김해숙은 너무 힘들어서 엄마 생각을 잘 안 하려고 할 때가 많다. 살아계실 때 못했던 것들이 나중에 엄청나게 큰 후회와 아픔으로 다가왔다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만약 어머니가 3일 휴가를 오신다면, 일단 진심으로 꼭 껴안아드리고 싶다. 그리고 너무 고맙고 미안했고 너무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사실 너무 바빠서 엄마와 극장 한 번을 제대로 못 갔다. 그게 너무 후회가 된다. 막 요란하지는 않지만 엄마를 위해 온전히 하루를 보내드리고 싶다. 아마 이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그럴 것이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부모님 생각하면서 실컷 울고 나가셨으면 좋겠어요."영화 '3일의 휴가'로 돌아온 육상효 감독의 바람이다. 스스로가 "가족적인 사람"이라서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는 육 감독. 2019'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형제애를 강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모녀 사이 애증의 관계를 그려냈다."나이가 들수록 친구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내가 떠난 뒤 나의 삶은 내 아이들이 가진 기억으로 이어질 거고요. 우리 삶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는 가족이고 거기서 모든 삶이 시작되고 끝난다고 봐요. 그래서 그 안에 있는 문제들, 상처, 아픔들을 위로하는 영화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이야기기를 그린 작품이다. 판타지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가족 간의 후회와 그리움 등 여러 감정을 담백하게 녹여냈다.그러나 자칫 과해지면 신파로 흘러가 관객의 반감을 살 여지도 있었다. 육 감독 역시 그 부분을 가장 경계했다. 유영아 작가의 시나리오 속 일부 에피소드의 성격을 바꾸고, 대사를 고치며 최적의 정도를 찾고자 했다."슬픔을 슬픔으로 강조하면 신파가 되죠. 반면 공감으로 가면 좋은 멜로드라마가 된다고 봐요. 우리가 무슨 말을 할 때 그 입장이 이해되기에 슬퍼지는 거잖아요. 그런 게 양질의 좋은 눈물이죠. '나도 엄마한테 저랬었지', '우리 엄마도 저런 심정이었구나' 깨달으면서 인정하고 인식하는 포인트가 중요했어요."이를 위해 연출적으로도 특수효과를 최대한 자제했다. 모녀가 다른 시공간,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장면은 절반을 나눠 세트를 다르게 꾸며 촬영했고, 복자를 볼 수 없는 설정임에도 동시에 마주보고 연기를 펼치게 했다.영화의 주요 소재인 음식 장면 역시 예쁘게 찍기보다는 정감 가고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했다. 거기서 나오는 유머와 감동은 분명 관객에게 전달되는 효과가 컸다.육 감독은 "판타지지만 저승이나 사후세계 같은 말은 안 어울린다고 봤다. 일종의 수공업적인 이야기로 하려고 했고, CG도 거의 없었다"라며 "그것이 우리 영화의 하나의 성격이 될 거라고 봤다"라고 의도를 전했다.2020년 야외 촬영지인 강원도 정선(극 중 배경은 김천)과 스튜디오를 오가며 열심히 촬영을 진행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여파 등으로 인해 2023년 말이나 돼서야 개봉.기다림의 시간 동안 육 감독은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었다. 영화 속에 실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녹여냈던 탓에 더욱 가족에 대한 의미가 깊어진 영화다."촬영과 개봉 사이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사실 영화 속에는 저희 어머니께서 하셨던 것들이 좀 들어있거든요. 극 중 일기처럼 기록을 적어두는 모습 같은 것들요.""가족 간에 중요한 건 좋은 말을 많이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 그런 게 좋은 가족 아닐까요? 그걸 못하는 순간 계속 상처가 쌓이는 것 같아요. 저는 비교적 하는 편이에요. 근데 초등학생 딸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데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 친구의 세계를 이해하기 힘들어요. (웃음)"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쇼박스)

영화 '3일의 휴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한 유영아 작가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3일의 휴가'가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올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영화 '', '82년생 김지영'에 이어 다시 한번 특별한 가족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아온 유영아 작가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다음은 유영아 작가의 일문일답]
Q. '3일의 휴가'를 집필하게 된 계기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3일의 휴가'는 사흘 동안 휴가를 온 엄마가 딸을 만나고 가는 이야기로, 서로 말도 걸지 못하고 만지지도 못하지만 중요한 마음을 전하고 가는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엄마를 참 남다르게 생각한다. 문득, '엄마한테 말하지 못한 게 있나?', '내가 엄마한테 서운한 게 있나?' 같은 생각을 하면서 내가 이 마음을 전하지 못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았다. 그리고, 엄마도 그런 딸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어 쓰기 시작했다. 감정과 정서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인 만큼 엄마와 딸의 감정을 잘 묘사하고 싶었다. 특별한 사건이나 대사보다 소품, 음식, 시선 같은 것들이 가장 큰 정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엄마와 딸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캐릭터의 내면으로 들어가려고 많이 애썼다.Q. 세상을 떠난 엄마가 휴가를 나와 딸을 만난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독특하다. 이 설정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엄마가 가끔 꿈에 할머니가 나왔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비단 엄마 뿐만 아니라 '내가 죽고 나면 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무엇일까?', 또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나에게 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이나 그리움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시작이었다. 주변 친구들도 어제 꿈에 엄마가 나왔는데 정말 생생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종종 한다. 그러면서 농담처럼 '진짜 왔다 간 거 아닐까?'라는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세계관을 만들었다.Q. 어떤 모녀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는지 설명해달라.먼저, 엄마 '복자' 캐릭터는 드세지만 항상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 애틋함마저도 표현을 잘 못하고 딸 '진주'가 본인이 했던 말 때문에 한이 맺혀 있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드세지는 엄마다. '드세다'는 표현이 본연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인생과 딸을 지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그렇게 살갑지는 않지만 딸을 많이 아끼는 엄마다.'진주'는 나의 반성문 같은 캐릭터다. '그때 엄마한테 그렇게 하지 말 걸', '엄마의 마음을 좀 더 들어줄 걸' 같은 나의 생각들이 반영된 캐릭터다. '진주'는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엄마와 살가웠던 경험이 없어서 그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안타까운 딸이다. 그런데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엄마는 이미 돌아가셨고, 그 후로 큰 아쉬움과 그리움을 느끼는 캐릭터다.Q. 보편적인 소재인 모녀 관계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가 많고, 전작인 '82년생 김지영'에서도 모녀 관계를 그렸는데 이번 작품에서 차별화하기 위해 고민한 부분이 있다면?아무 말도 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가 아이러니의 시작이다. 그래서 기존의 모녀 관계를 다룬 영화들처럼 서로 쉽고 빠르게 부딪히거나 위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을 지금은 같이 소통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음속 깊이 있는 원망, 그리움, 오해 같은 것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기존의 모녀 이야기와는 차별화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엄마들은 인생에 대한 모든 선택을 자식을 위해 내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82년생 김지영'의 엄마도 그렇고 '3일의 휴가'의 엄마 '복자'도 그렇다. '82년생 김지영'을 쓸 때는 고생하고 많은 것을 내려놓고 살아 온 엄마가 이제는 딸을 위해 조금 더 전투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3일의 휴가'에서는 살아있을 때 딸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외롭고 애처로운 엄마를 그렸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고민하는 딸과, 딸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엄마의 속상함을 같이 그리고 싶었다.Q. 음식을 매개로 딸 '진주'가 엄마 '복자'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음식으로 소통한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된 계기를 말해달라.우리가 무언가를 추억하면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나오는 영화에 몰입하고 재미있다 느끼는 이유는 음악이 추억하고 싶은 그때의 기억으로 우리를 빠르게 데려가기 때문이다. 노래만큼 기억을 빨리 소환해서 우리를 데려갈 수 있는 게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어린 시절 엄마가 해 주신 음식을 먹으며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맛은 집마다 다르다. 나 역시 엄마가 만들어줬던 음식을 직접 만들고, 엄마의 맛에 다가가려고 계속해서 다시 만들다보니 결국 엄마의 요리와 비슷한 맛을 내게 됐다. 그리고 그런 음식을 만날 때마다 늘 바빴지만 외출 전에 음식을 해주시고 나갔던 엄마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다.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가장 빠르게 접촉될 수 있는 것이 음식이라고 생각한다.Q. 음식 아이템을 정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들었다. 관련해서 특별히 고민한 부분이 있다면?음식 아이템을 정하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최종적으로 수정도 많이 했다. 고향이 경상도이다 보니 경상도 지방의 음식들을 생각을 많이 했는데, 숨어있는 맛의 비법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진주'가 엄마 '복자'의 어떤 맛을 찾아가면 좋을지 생각을 많이 하다가 마지막으로 '만두'라는 음식을 선정했다. '진주'와 엄마 '복자' 사이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음식에 대해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Q. 관객들이 꼭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장면이 있다면?아무래도 극의 클라이맥스 부분이 아닐까 한다. 그 부분에서 엄마와 딸이 어떻게 서로의 가장 중요한 마음을 전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딸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되는지 꼭 보셨으면 좋겠다.Q. 마지막으로 '3일의 휴가'를 기다릴 관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3일의 휴가' 속 엄마와 딸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분명 우리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느끼실 것이다. 가족에 대해서 혹은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이 떠오르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고 엄마 아빠에게 전화를 걸게 될 것이다.시사회 이후 쏟아진 언론과 관객의 호평에 이어 유영아 작가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영화 '3일의 휴가'는 오는 126일 개봉

음향감독의 관점

한국 영화 <3일의 휴가>는 독특한 스토리라인과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로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그러나 영화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시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음향 디자인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3일의 휴가>는 주인공의 내면 갈등과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음향은 감정을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고독함을 느끼는 장면에서는 소리를 극도로 절제하여 공허함을 표현하는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바람 소리, 심장 박동 소리, 혹은 먼 곳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소음 등이 주인공의 감정에 따라 변화하며, 관객이 캐릭터와 감정적으로 동화되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미묘한 사운드 디자인은 관객이 영화 속 상황에 깊이 빠져들게 만들며, 영화의 흥행에 기여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3일의 휴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독특한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음향은 공간감을 표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현실 세계와 상상의 공간을 오가는 장면에서는 음향의 레이어링을 통해 두 공간의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일상적인 소음들이 또렷하게 들리지만, 상상의 공간에서는 소리의 잔향이 길게 남거나 반대로 소리가 깎여나간 듯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관객에게 비현실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음향적 대비는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의 서사에 더 깊이 몰입하게 만들며, 영화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선 다층적인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영화의 서스펜스와 긴장감은 흥행 성공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3일의 휴가>에서는 음향의 리듬과 타이밍이 이러한 긴장감을 조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중요한 순간들에 음향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따라 관객의 몰입도가 크게 좌우됩니다. 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정적(靜寂)이 불러오는 긴장감, 그리고 이를 깨뜨리는 갑작스러운 소음은 관객에게 충격을 주고, 영화 속 사건의 중요성을 부각시킵니다. 또한, 반복되는 음향 패턴이나 점차 고조되는 소음은 관객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러한 음향적 기법은 영화의 플롯 전개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관객이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돕는 동시에, 영화의 흥행 잠재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3일의 휴가>는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외에도 음향적 요소가 흥행에 큰 기여를 한 작품입니다. 감정선을 강화하는 섬세한 사운드 디자인, 공간감을 통해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서사의 표현, 그리고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조율하는 리듬과 타이밍의 활용은 관객이 영화에 깊이 몰입하게 만든 핵심 요소들입니다. 음향 감독의 탁월한 연출로 인해 <3일의 휴가>는 단순한 시청각적 경험을 넘어, 관객에게 감정적, 심리적 깊이를 제공하며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영화의 흥행에는 시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음향이라는 보이지 않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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