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자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원술’(김정균)의 유일한 희망인 딸 ‘자야’(오예설)는 학원 폭력의 집단 따돌림에 시달리다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결국 억울한 죽음을 택한다.‘원술’은 ‘자야’에게 벌어진 잔인한 사건의 전말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그의 앞에 드러난 사회의 민낯에 좌절하고 만다. 처절한 외침을 부르짖던 ‘원술’은 그들에게 복수의 칼날이 시작된다. 한국영화(지렁이) 개요.등장인물.평가 및 기사와 음향감독의 관점을 소개하겠습니다.
개요
지렁이는 2017년 4월 20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드라마 영화로 매정한 대한민국의 사회와 그 사회로 인해 자살한 딸에 대한 아버지의 슬픈 복수극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들은 대략 3030여 개이며 그중'''전주 보복 살인사건''' 외에도 대한민국을 뒤흔든 여러 사건들로 추정된다. 비슷한. 주제의 영화인돈 크라이 마미와 유사한 점이 있으나 연기력은 지렁이가 더 현실적이라서 평가는 높은 편이나 원술이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이 너무 빠르고 순간적이라서 유감이라는 평이 많다. 다만 명심해야 하는 것이 원술은 '''뇌성마비'''가 있는 '''지체장애인'''이라는 점이다.강간, 살인 등 수위가 높은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관계로 (이런 영화들이 대개 그렇듯이) 청소년 폭력을 다룬 작품임에도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받았다.
등장인물
이원술(배우:김정균) 이 영화의 주인공. 뇌성마비를.뇌성마비 갖고 있으며 딸 자야랑 단 둘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노점상노점 아저씨다. 딸 자야가 자살하고자살 난 후슬픔에 잠겼으나 어느 날 자야가 일하던 이마트 24의 점장이이마트24의점장 건네준 자야의 일기를일기 보고사건의진상을 알게 되었고 학교,경찰학교, 경찰에게 알렸으나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았다. 이후, 보라, 순영을옥상순영을 옥상으로 불러들인 후 자야에게 한 짓을 잘못했다 고 사과 할사과 것을 요구하였으나 이를 무시하자무시 뒤에서 원술이 나타나 사과해!! 라며 민경을사과해!!라며 제외한 3명에게염산3명에게 염산을 뿌렸다. 이후. 영어학원을 끝낸 유정이오토바이를 타고 가려는 순간을 노리고 밴으로밴 들이박은 후자루에 담아 자신의 고향 근처에 있는 항구의 창고로항구의창고 끌고 간다. 이후. 다른 남학생들이 서로를 탓하면서 자백하자자백 원술은 옆에 있던 마네킹마네킹 다리로 승우를 때리고 철심으로 휘람을 찔러서 죽이는데 이때 다리의 테이프를테이프 푼 태성이 원술에게 발악하지만발악하지만 배터리 전선으로 태성의 목을목 졸라 죽인다. 이에 유정도 다리를 절며 도망치는 걸 붙잡고 이후 배 위에서 지렁이를 미끼로지렁이를미끼 낚싯바늘에 물리듯이 유정의 입안에입 낚싯바늘을 찌르고는 강에 빠트려 죽인다. 그렇게행복한 나날을 떠 올리고 강에서강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자야(배우:오예설) 이 영화의 주인공 2. 원술의 딸이다. 성악에재능성악에 재능이 있어 도화예고로입학했지만 뛰어난 재능과는 별개로 가난한가난 집에서 장애를 가진 원술과 산다는 게 들키지 기득권층의기득권 학생들한테 학대, 멸시를 당한다. 이후,자퇴해교육청에진정서이후, 자퇴해 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하여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던 가해자 무리들에게 한방 먹이지만 이대가로 가해자 무리들한테 자신의 생일에 강간을자신의생일에강간 당한다. 그 후 강간영상으로 협박을 당하며 일주일에 두세 번은 유정무리에게 강간을 당하고 몇 달 동안원조교제를원조교제 강제로 하며 살아가다가 그로 인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살한다. 자살하기. 직전 자신이 당했던 지독한 일을 일기장에 적어 자기가 알바를알바 하던 이마트 24의24 창고에 보관했는데 일기장을 이마트 24건네주게 되고 참혹했던 모든 진상이 드러난다.
구민경(배우: 황도원) 자야가 진학한 예고에서 사귄 친구.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자야를 괴롭힌 가해자 무리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있다. 가해자들이 자야에게인 간 말종과도 같은 짓을 하기 시작하자 가해자 무리들의 보복이 두려워 적극적으로 자야를 도와주지 못하고 방관했고방관 결국 자야는 자살하고 만다. 하지만. 이후 원술에게 모든 진상을진상 밝히고 죄를 고하여 용서를용서 빈다. 이후 자야를 괴롭힌 혜선, 보라, 순영을 원술 앞으로 유도하여유도 원술의 복수에 도움을 준다.
박혜선(배우: 김샛별) 가해 여학생 중 리더 및리더 이 영화의 중간 보스. 자야네 반반장으로 자야에게반장으로 열등감을 느끼고 있으며 자야가 자신과 사귀던 유정과 관계를관계 가진 것에 분노한다. 이에 민경을 협박해협박 자야가 어린 마음에마음 숨기고 있던 아버지의 장애와 집안사정을 알아내고 아버지가 장애니까 너도 그렇다는 패드립을패드립 하는 등 인간 말종 짓을 하다가 분노한 자야에게 맞는다. 이후 자야가 진정서를 제출하자 복수랍시고 오빠들을 데리고 그들이 자야를 강간한 강간 영상으로 협박해원조교제를 시켜 자야를 괴롭힌다. 결국. 자야가 괴롭힘을 못 이겨 자살하자 모든 진상을 알게 된 원술에게 친구들과 염산을 맞는다. 그 후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뉴스에병원에서치료받고있다고뉴스 나온 거 보니 안 죽었지만 염산으로 인한 화상,후유증화상, 후유증으로 괴로운 삶을 살 것이다..
김유정(배우: 이철희) 가해 남학생 중 리더 및리더 이 영화의 최종 보스. 처음에는 착한 척하며 자야를 유혹해 MT유혹해MT 수련회에서성관계수련회에서 성관계를 맺지만 자야가 가난하다는 걸 알자 가슴에 담배빵을담배빵 하는 막장 행보를 보인다. 이후 자야를 상대로 폭력,폭력, 괴롭힘을 가한 듯한데,, 자야가 진정서를 넣자 보복한답시고 친구들과 그녀의 집까지 쳐들어와 자야의 생일날에 성폭행을성폭행 저지르는 천인공노 할천인공노 짓을 한다. 문제는 그녀를 강간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남겨 이를 빌미로 지속적인 협박을 가해조건만남을 비롯한 성매매범죄의 희생양으로범죄의희생양 사용하는 등사탄도 울고 갈 정도의 범행을 저지른다. 결국. 극심한 괴롭힘 끝에 자야가 자살해 그녀를 간접적으로 죽이고, 이후 원술에게 친구들 과납지 된다. 납치돼서도 정신 못 차리고"아저씨납치된다.납치돼서도정신못차리고"아저씨 돈돈필요하신 거 맞죠? 저희고모저희 고모한테 전화해요."라며 발악하고, 그의, 친구들도 남 탓을 돌리면서 책임을 전가하기 시작하고결국 원술에게 살해된다. 그살해된다. 틈에 포박을포박 풀고달아나지만원술에게 잡혀 지렁이처럼지렁이 낚싯바늘에 입을 꿰뚫린 채 산 채로 강에 버려져 최후를 맞는다. 영화의 제목인 지렁이는 유정의 최후를 말한다.
공태성(배우: 정의철) 가해 남학생 2. 자야의 집에 쳐들어와 강간을 한다. 후에. 자야의 집을 한 번 더 침입하는데,, 애인이 왔으면 아는 척을 하라거나, 자야가 신고를 하겠다 하자 미성년자라 전학 한번 갔다 오면 그만이라거나 재단 이사장, 국회 의원인 애들 부모가 원술을 가만 놔둘 거 같냐는 망언을망언 내뱉는다. 이후 원술에게 납치되어 다리에 묶인 테이프를 풀어 저항하나, 전선으로전선으로 목을 졸려 3번째로. 여담으로, 자야를 강간했던 캐릭터지만, 현실에선 오예설과 결혼을결혼 했다.
이휘람(배우: 김종원) 가해 남학생 3. 자야의 집에 쳐들어와 강간을 한다. 후에. 자야의 집을 한 번 더 침입하는데, 문을 빨리 열지 않았다는 이유로 얼굴에 침을 뱉고 욕을 하였으며 자야의 집 안으로 칩임 하고 방으로 들어간 후 빨리 안 오냐고 하는 걸 보면 본인 역시 성폭행을성폭행 저지른 듯하다. 이후 원술에게 마네킹 다리의 철심에 찔려 2번째로 살해된다.
송승우(배우: 김정윤) 가해 남학생 4. 자야의 집에 쳐들어와 강간을 한다. 태성이 자야의 옷을 벗기고 휘람이 양팔을 잡는 모습을 자야의 핸드폰으로 찍는데 이때 원술이 뇌성마비인걸 알자 원술을 흉본다. 후에. 이마트 24에24 쳐들어와 숨은 자야를 찾아 머리 잡고 끌고 간다.. 이후 원술한테 납치됐을 때 지들은 원래 그런 애들 아니고 다 유정이 시켜서 했다고 하는 게 가관이다.가관이다. 결국 원술에게 마네킹 다리로 맞아 1번째로 살해된다.
임보라(배우: 박나예) 가해 여학생 2.2. 유정,자야가 키스하는 모습을 핸드폰으로 찍어 혜선에게 알린다. 후에 자야가 벗어나려고 하자 성관계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면 조회수 엄청날 거라고 협박한다. 이후 원술에게 염산을 맞는다.
한순영(배우: 윤라영) 가해 여학생 3. 원술이 학교에 온 걸 보고 혜선, 보라에게 자야 아빠 맞다고 알린다. 이후 원술에게 염산을 맞는다.
평가
매정한 대한민국의 사회와 그 사회로 인해 자살한 딸에 대한 아버지의 슬픈 복수극을 다루고 있다. 제작진과. 감독은 대한민국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정하고 냉혹한 현실을 고발한다는 사명감을사명감 목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흥행 자체에 크게 목적을 두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사회고발물이 오로지 돈에 환장한 상업적인 목적으로 변질되는 것과 매우 큰 차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비슷한. 주제의 영화인돈 크라이 마미, 방황하는 칼날과 유사한 점이 있으나 연기력은 지렁이가 더 현실적이라서 평가는 높은 편이나 원술이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이 너무 빠르고 순간적이라서 이 부분은 작위적이라는 평이 많다. 다만 명심해야 하는 것이 원술은 뇌성마비가 있는지 체장애인이라는지체장애인 점이다. 제작진과. 감독은 '''대한민국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정하고 냉혹한 현실'''을 고발한다는 '''사명감'''을 목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흥행 자체에 크게 목적을 두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어디까지나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냉혹한 현실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으로만 만든 작품이다. 당연하겠지만. 작중 학교랑 경찰 측의 태도는 명백하게 '''방관죄'''나 다름없다.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긴커녕 도리어 학교 측은'''피해자를 가해자 취급'''하고 경찰은 '''증거도 부족하고 증인도 없으니까 수사 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가해자들도 부모가 국회의원 등 높은 직위의 사람이니까 죄를 지어도 법적 처벌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고 자만하는 모습은 영화를 보는 이들을 모두 화나게 만들었다. 영화. 후반부에서 주인공 원술이 이걸 보고 분노로 미쳐버리게 되는 것이 당연할 수밖에 없다. 다만. 다소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요즘 국회의원은 예전 같은 무소불위의 권력층이 아닌 데다 인터넷 여론이라는 것도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커졌다. 오히려 괜히 국회의원 아들이 포함되는 바람에 다른 고위직들의 아들까지 줄줄이 처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돈이나 학비 지원 등으로 집요하게 합의를 유도하며 괴롭혔다면 모를까 저런 태도를 보이는 건 말도 안 된다. 김우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철가방 우수 씨'처럼' 감동적인 영화를 전작으로 가지고 있던 윤학렬 감독이 이런 복수극 영화를 내놓자 놀랍다는 반응이 있었다. 피해자. 역할로 나온 오예설은 가해자 역할의 정의철과 결혼을 했다. 영화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다가 현실에서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면 영화를 감명 깊게 봤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묘하다...
사회고발 영화 '지렁이'기사
(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장애인, 학교 폭력, 청소년 성범죄 등 사회 이슈를 담은 영화 '지렁이'(윤학렬 감독)가 금일 개봉한다. 영화보다 더 끔찍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지렁이'의 시작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사랑하고 살아가는 부녀의 이야기 같지만, 뇌성마비를 앓는 아버지 '원술'(김정균)과 가난한 편부 가정에서 자란 딸 '자야'(오예설)의 삶은 순탄치 않다. 길거리에서. 속옷을 판매하고 소박한 저녁 식사를 하는 그들은 함께 하기에 행복하다. 자야는 불우한 환경임에도 재능이 있어 교회 성가대에서 배운 노래로 서울에 있는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하지만 예쁜 외모에 타고난 재능까지 금수저인 학생들에게 질투를 받게 되면서 자야의 학교생활은 쉽지 않아 진다.. 담배 빵 등의 폭력으로 시작해, 권력자들로 인해 가해자로 둔갑하고 부당한 처벌을 받는가 하면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결국, 자야는 현실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자야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왔던 원술은 성치 못한 몸으로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서게 된다. 영화'지렁이'에서는 성경의 한 구절인 "지렁이 같은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사람들아,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가 언급된다. 지렁이는 겉과 속이 같다. 겉으로 화려하게 치장하는 사람들의 속은 겉만큼이나 화려하지도 솔직하지도 않다. 지렁이는 흙 속에서 움직이며 땅에 빈 곳을 만들어 산소를 잘 통하게 해 주고,, 식물을 먹고 나서 만드는 지렁이의 분변토는 비료 역할을 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지렁이는 그렇게 도움 주는 일을 하고, 밟으면 꿈틀거리기도 한다. 그러한 면에서 영화 '지렁이'의 제목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한. 사람으로서 자존감이 무너져가고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자야의 모습에 영화는 불편하지만, 우리가 직시해야 하는 사회 현실을 제대로 보여준다. 빈부에 따른 계층 차이, 학교 내 집단 따돌림과 장애인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귀를 열지도 그들을 제대로 봐주지조차도 않는다. 하지만 이조차도 일부일 뿐, 현실은 더 잔혹하다. 귀 막고 눈 감고 지내다가 걷잡을 수 없게 된 대한민국의 민낯을 드러내고자 하는 영화 '지렁이'는 스토리가 무겁고 보기에 괴로운 부분도 다소 있지만, 어쩌면 아주 가까이에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기도 하는 법이다. 돌이킬 수 없는 후회 전에 방관하지 않는다면 작은 변화라도 줄 수 있지 않을까?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그야말로 지독한 작품이었다. 집단 따돌림을 당한 자야와 힘없는 아버지의 분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영화 ‘지렁이’는 끊임없이 이런 불편함을 파고들고, 집요하게 파헤치며 질문을 던진다. “이래도 가만히 있겠느냐”라고. 영화‘지렁이’는 청소년 성범죄의 피해를 본 딸 ‘자야’(오예설 분)와 아버지 ‘원술’(김정균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도가니’와 ‘한공주’가 그렇듯 대한민국의 민낯과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청소년 범죄 피해자 자야가 겪는 악질적 폭력이다. 자야는 가해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고통당하고 끝내 목숨을 버린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과정이 실제 청소년 범죄 피해자들의 사례를 엮어냈다는 점이다. 윤학렬 감독(51)은 참담한 마음으로 하나씩 이야기들을 엮어냈다. “영화의 흥행보다” 작품을 통해 해야 할 말이 있기 때문이었다. 사명감을 가지고 하나씩, 차근차근 꿰어나간 이야기들은 예리하게 관객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피해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작품에 녹여냈다고 들었다 - 피해 사례들을 엮어내는 과정이 참 지독했다. 시나리오는 3년 전에 이미 나와 있었고 차근차근 피해 사례들을 엮기 시작했다. 현실은 더 잔혹했다. 영화 내에서 제가 표현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들의 고립감과 무너진 자존감을 완벽히 표현할 순 없었을 거다. 거기다 피해 사례를 다룬 작품이기 때문에 아무리 고민해도 수용자가 받아들였을 때 거부감을 느낄 수 있으니. 이에 대한 걱정도 컸다. 그런. 마음이 작품 곳곳에 녹아들었나 보다- 어떤 분은 ‘어차피 청불영화인데 노출이나 잔혹한 장면을 극대화해야 했지 않느냐’고 하셨다. 하지만 저는 수용할 수 없었다. 이미 피해자에 관한 잔혹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흥행을 위해 노출을 한다는 건 스스로에게 용납이 안 됐다. 극. 중 자야가 무너지는 과정이 잘 그려졌다고 본다. 이런 것 또한 철저한 자료조사에서 비롯된 것일까? - 지금 돌아보니 하나하나 사실이 아닌 게 없다. 많은 이야기 듣고 아이들의 피해 과정에 대해 접했다. 극 중 자야의 상황을 보면 자존감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세상에 반격을 준비하지만, 힘없이 무너지게 된다. 상대해야 할 기성세대의 벽이 너무 높다는 걸 깨닫고 아버지의 힘없는 모습을 본 뒤 점차적으로 무너진다. 그 뒤부터는 존재감이 사라져 버린다.. 실제로 극단적 행동을 할 때 ‘라스트 콜링’을 한다. 자야의 ‘라스트 콜링’은 아빠에게 ‘이사 가자’고 제안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빠는 이를 눈치채지 못한다. 실제 피해 학생들도 이 같은 마지막 몸짓을 한다. 도와달라는 간절한 요청이다. 영화지렁이’는 지난 영화 ‘오! 해피데이’나 ‘철가방 우수氏’의 톤과 완전히 다르다 - 사람은 성장하기 마련이지 않나. 나이가 젊었을 땐 혈기로 더 유명해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 도달하니 ‘머무는 마음’이 된다. 산 정상도 중요하지만 ‘이 길에 이런 나무가 있었네’하고 바라볼 줄 아는 자세도 중요하다. 그런 마음을 먹게 된 차에 청소년 재단의 이사님을 만나게 됐다. 그분 아드님이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내가 꼭 이 이야기를 세상에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그렇기. 때문에 연출적인 면에서도 고민이 컸던 것 같다 - 극사실주의적으로 다가갔다.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에 관해 얘기하고자 했다. 뭉툭하게 다가갈 때는 테이크를 고민하지 않았다. 배우들을. 기용할 때도 그런 부분이 작용했을 것 같다 - 극 중 학생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부 신인을 기용했다. 날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연기를 처음 하는 학생들로 구성해 두 달 정도 트레이닝을 시켰다. 실제 사건에 대해 보여주고 토론을 하게 하면서 몰입을 높였다. 예산이 넉넉지 않으니 몰아서 찍게 됐는데 경험이 많지 않으니 감정 흐름을 잘 잡아줘야 했다.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잘 따라와 줬다. 자야. 역을 맡은 오예설이 맡은 바 임무가 컸겠다 - 그렇다. (오) 예설이의 감정이 어려웠다. 극 중 가해 학생이 집으로 찾아와 폭력을 시작하는 장면이 있다. 얼굴에 침을 뱉는 신인데 그때 (오예설의) 멘털이 무너졌다. 못 찍겠다고 하더라.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지고 예설 이를 설득했다. 스태프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줬고 박수를 받았다. 이후에는 어려운 장면들을 잘 해내더라. 김정균. 배우는 어땠나? 장애인 역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 처음엔 청각 장애인으로 시작했었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딸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인물로 설정했는데 김정균과 상의 끝에 뇌성마비로 바꾸었다. 장애를 앓고 있는 친구가 있다며 소개해줬고 그분이 촬영현장에서 내내 연기에 도움을 줬다. 이계인,, 이응경, 최철호 등 중견 배우들도 특별출연에 기꺼이 응해줬다 - 정말 감사한 부분이다. 특히 이계인 선배님의 경우에는 아주 작은 배역임에도 불구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바로 전화를 주셨다. ‘이거 꼭 해야겠다!’면서. 아마 시나리오를 읽고 똑같은 마음을 느낀 것 같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영화 ‘지렁이’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 같다. 영화를 끌고 올 수 있던 힘이 있다면? - 사명감이었다. 그런 마음이 있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거다. 성공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든 게 아니었으니까. 엔딩에. 관해서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 여러 버전으로 찍었다. 신발이 있는 것, 없는 것, 누워서 찍는 것까지. 마지막까지 고민이 많았다. 결론적으로 선택한 것은 현실을 보이자는 것이었다. 극단적으로는 죽었는지, 아닌지도 의문으로 남길 바랐다. 사실 저는 가해 학생에게 찌를 물리고, 자신의 입도 꿰어버리는 설정으로 찍고 싶었지만, 연기자, 촬영감독들까지 만류해서 방향을 바꾸었다. 방관자라는. 개념의 ‘지렁이’를 원술에게도 쓰고 싶었던 것 같다 - 그렇다. 하지만 다수의 의견도 들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수렴했고 방향을 바꾸게 됐다. 앞서. 언급한 6월 초 확대 재개봉 이야기는 무엇인가? - 6월 초 확대 재개봉을 하려고 한다. 현재 너무 관이 적어서 (보고 싶어도) 못 보는 분들이 계신다. 재개봉을 하려면 2억 원 상당의 마케팅비가 필요하다. 그래도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다. 주제가 분명하고 분명히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가능할 거라고 본다. 100개 관 정도 확대 재개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 투자를 여러 라인으로 의뢰할 계획이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사회적 문제를 다룬 만큼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것 같다- 5월 9일 대선을 앞둔 상황이다. 많은 문제가 있다. 북한 핵 문제, 사드, 소녀상 문제 등등. 하지만 장애인 차별 문제, 청소년 범죄 등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나라의 지도자가 되시는 분께서 이 작품을 보고 이 문제에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 차기작은. 어떤 작품이 될까? - 여러 가지 고민 중이다. 국민들이 지쳐하는 상황이니 코미디를 만들지, 인권 문제를 파고들어야 할지. 최근 탈북 여성들의 생활고에 대해 들었는데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더라. 탈북한 여성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다루고 싶다.
음향감독의 관점
한국영화 '지렁이'는 독특한 스토리와 감정적인 연출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 영화가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스토리와 연기뿐만 아니라 음향 디자인이 큰 역할을 했다. 음향 감독의 관점에서 '지렁이'의 흥행 요소를 분석하면, 이 영화가 어떻게 청각적 요소를 통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는지 알 수 있다'지렁이'는 감정적으로 매우 강렬한 영화로,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한다. 음향 감독은 이러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음향 기법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중요한 감정적 순간마다 배경음악의 톤과 볼륨을 조절하여 관객이 등장인물의 감정을 보다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슬픔, 분노, 절망 등의 감정을 표현할 때는 낮은 음역대의 소리를 사용해 무거운 분위기를 조성했고, 기쁨이나 희망을 나타낼 때는 밝고 경쾌한 음색을 선택하여 감정의 변화를 명확히 드러냈다. 또한, 특정 소리나 배경음이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관객이 무의식적으로 감정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마다 같은 배경음이 반복됨으로써 관객은 그 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섬세한 음향 디자인은 관객이 영화의 감정적 흐름에 몰입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지렁이'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음향 감독은 실제와 같은 환경음을 세밀하게 재현했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장소마다 그에 맞는 소리들을 정교하게 배치하여 관객이 마치 그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도시의 소음, 자연의 소리, 실내 공간의 울림 등 다양한 환경음을 적절히 사용하여 영화의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특정 장소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고유한 소리들을 정확하게 재현함으로써 영화의 디테일을 높였다. 예를 들어, 좁은 골목길에서 들리는 발소리나 낡은 건물 내부의 삐걱거리는 소리 등은 관객에게 더 큰 몰입감을 제공했다. 이러한 세밀한 환경음의 사용은 영화의 현장감을 높이고, 관객이 스토리에 더 깊이 빠져들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지렁이'는 서스펜스와 긴장감이 중요한 영화로, 음향 감독은 이를 위해 다양한 음향 효과를 활용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소리나 비정상적인 소리를 사용하여 관객의 긴장감을 조성하고, 예기치 않은 순간에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러한 음향 효과는 관객의 집중력을 높이고, 영화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스펜스를 높이기 위해 음향 감독은 소리의 빈도를 조절하여 긴장감을 조성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장면에서는 배경음을 최소화하고, 특정 소리만을 강조하여 그 소리가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이는 관객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스토리의 긴장감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서서히 증가하는 소리의 강도는 관객의 긴장감을 점진적으로 높여, 극적인 순간에 최고조에 달하도록 만들었다. 한국영화 '지렁이'는 음향 디자인을 통해 감정 전달, 현실감 증대, 서스펜스 조성 등 다양한 면에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음향 감독의 섬세한 음향 디자인은 영화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관객이 스토리에 깊이 빠져들게 했다. 환경음의 정교한 활용은 영화의 현실감을 극대화했으며, 긴장감을 조성하는 음향 효과는 관객의 집중력을 높였다. 이처럼 '지렁이'는 음향 디자인이 영화의 흥행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예시이다. 음향 감독의 뛰어난 작업 덕분에 '지렁이'는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을 영화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