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11년 1월 27일정조 16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개장수 서필(오달수)의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게 된다.한국영화(조선명탐정)줄거리,평가및 음향감독의 관점을 소개 하겠습니다.
한국영화(조선명탐정)줄거리
정조16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 분)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개장수 서필(오달수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적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들은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한지민 분)를 만나게 된다.흑막은 역시나임 판서.그는 나라를 전복시키기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방해가 될만한 조카와 조카 며느리를 자객을 시켜 죽이게 만든다. 초반부터 명탐정의 목숨을 노리던 가면의 남자(자객)는 다름 아닌 명탐정과 개장수를 집에서 재워주었던 방씨였다. 하지만 방씨는 서필과 명탐정의 반간계에 속아서 임 판서와 대치하다 갑자기 튀어나온 김민과 난투극을 벌이는데, 임 판서가 뒤에서 칼로 베어버린다.
한객주의 정체는 바로 임 판서 조카며느리 김씨였다.중후반부에 회상씬을 보면 알수 있는데 이 때 관객들은 연기력의 위력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중반부까지의 대놓고색기담당으로 나오는 한객주와, 회상씬 및 극후반부에 등장하는 단아한 조카며느리의 외모 갭이 참으로 크다! 극 안에서도 탐정 자신이 "참으로 이상하오. 그때의 모습을 느낄 수가 없으니..마치 다른 사람 같소."라고 언급할 정도. 한 술 더 떠서 담당 배우인 한지민이 자신의 할머니와 함께 이 영화를 보러 갔는데, 한지민의 할머니는 바로 자신의 옆에 앉아 같이 영화를 보고 있는 손녀가 한객주를 연기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본래 그녀는천주교신자로서 남편과 함께 평등 사상을 알게 되었고, 집안의 노비들을 해방시키려 했다. 그러나 시숙부인 임 판서가 그녀와 남편을 살해한다. 남편은 본래 병을 앓는 등 몸이 약했는데 임 판서가 이를 이용해서 병사로 위장하고 남편을 살해했다. 그리고 이들을 다시 예속시키려 들자 자살을 한 척 하고 한객주로 위장한 뒤 상단에서 운영하는 각시투구꽃 농장에 노비들을 고용해 보호하려 한 것이다.사실개장수가 진짜 한객주였다. 그는 임판서 조카며느리의 저력에 감동을 받아 같이 짜서 변장하고 임판서가 빼돌린 나랏돈의 탈세를 도와주면서 압력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탈세 방법은 자금을 명품 그림으로 바꾸는 것. 그림의 감정은 김씨 부인이 해 주었다. 중반부에서 김씨가 한객주 연기를 하면서 본인의 역할을 남인 것 처럼 설명하는데, 이 때 회상씬과 본작에서의 동시 1인 2역 연기가 일품이다. 막바지에 한객주의 개들이 공격해올때 개장수가 이들을 길들이는데 성공하여 공격을 멈출 수 있었던 것은 진짜로 길들인게 아니라 원래 주인이였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복선이였던 것이다.중간에 한객주를 직접 만났던 임 판서가 분명 조카 며느리를 몰라봤을리가 없을텐데도 조카 며느리의 생존 사실을 전혀 몰랐던것도 임 판서가 만난것은 진짜 오리지널 한객주였기 때문이였다.다시 말해 주인공은 이것저것 다 들어맞는 명탐정 같은 활약을 하지만 실상은 한객주와 조카 며느리 두 사람의 손에서 놀아난 것이다.모든 전말이 다 들어난이후 임판서는 체포되었으며 체포되는 와중에 그동안 쌓인게 많았던 탐정에게 발로 얻어맞고 귀까지 물어 뜯긴다.결말에는 명탐정이 천주교 세례를 받게된 이유가 밝혀지는데 다름아닌 신자에게 선물로 주는 루빅스 큐브 때문이였다. 그러나 문제의 큐브는 사실 대기줄에서 좀 더 앞에 서있던 조카 며느리가 먼저 가져가서 세례만 받고 큐브는 못받았다.뒤늦게 그녀를 알아본 명탐정이 사정을 해 보지만 "한발 늦은 자신이나 탓하세요~"라고 말한다. 그래도 마지막에 떠나면서 루빅스큐브를 주기는 했다.
평가
캐스팅 면에서김명민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으로 김명민이 주연이라는 소식에 영화팬들은 아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추리물이 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정작 예고편이 공개되자 코믹 추리물이라는 게 밝혀져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이 영화의 재미는 역시 배우들이 기존에 맡던 캐릭터와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에서 찾을수 있을듯 하다. 심각한 역만 해오던 김명민은 명탐정이지만 허당인 코믹한 캐릭터로 변신했고한지민또한 청순한 이미지에서 카리스마가 넘치고 도발적인 캐릭터로 변화를 준 점이 그렇다.그리고 조연오달수역시 맡은 역에서 120%의 연기를 선보이며 자칫 붕 뜰 뻔한 김명민의 연기를 잘 받쳐주었다. 오달수 때문에 영화를 보았다는 관객도 다수 존재 한다.이야기적 측면에서 포스터나 광고에서는 추리물을 표방하고 주인공도 탐정을 내세웠지만, 정작 극의 내용은 추리는 별로 없고 액션씬이 많다는 점, 주인공 탐정이 머리는 좋고 활약도 잘 하지만 은근히 중요할 때 허당끼를 드러낸다는 점, 호흡 잘 맞는 파트너와의 콤비가 부각된다는 점에서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셜록 홈즈와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는듯 하다. 그리고 명탐정의 콧수염이 셜록 홈즈의 그것과 좀 닮긴 했다한국코미디영화가 보여주던 고질적 문제점이 거의 없는 영화로 대중과 평론 모두 그럭저럭 좋은 평을 내렸다. 코미디 영화들은 대체로 엽기적인, 코믹한 장면을 보여주기에 바빠 작품의 플롯과 주제를 등한시 하곤 했다. 심지어 작가주의에 빠져 작품의 흐름을 뜬금없이 끊어버리고 감성팔이, 개똥철학을 늘어놓는 케이스도 존재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코믹한 톤을 띄면서도 그 밑바탕엔 추리 활극의 재미, 긴장감, 주제까지 미리미리 깔아두어 안정감을 유지한 영화였다. 웃기면서도 한 편의 영화로서 할 일은 잘 했다는 이야기. 다만 치밀함, 예술성은 살짝 아쉽기 때문에 수작 오락영화의 수준을 넘진 않는다. 재밌게 보고 톡톡 털고 나올 수 있는 영화이다.한국 극장가의 대목철인 설 연휴에 최종 승자가 되었다
음향감독의 관점
조선명탐정의 핵심은 시청자들을 17세기 한국이라는 풍부하게 세부화된 세계로 운반하는 능력에 있다. 음향 감독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관객의 불신의 정지를 강화하는 몰입감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조선명탐정에서 이것은 고대 서울의 번화한 거리, 달빛이 비치는 숲의 섬뜩한 침묵, 비밀스러운 만남에 대한 긴장감 있는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사운드스케이프를 세심하게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했다. 비단 옷의 은은한 바스락거림부터 사원 종소리의 먼 울림까지 모든 소리를 세심하게 큐레이션하여 관객들을 서사의 시간과 장소에 몰입시켰다.소리는 무대를 꾸미는 것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감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조선탐정에서는 효과음과 음악의 복잡한 디자인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감정 여정이 반영되고 증폭된다. 추격 장면의 가슴 뛰는 강렬함이든, 등장인물의 내적 투쟁의 가슴 먹먹한 우울함이든 모든 음향 요소가 관객들의 감정적 참여를 높이는 전략적으로 사용된다. 음향 감독으로서 나의 역할은 기술적 전문성을 넘어 감독을 비롯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모든 소리가 의도한 감정적 영향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스토리텔링 협력자가 되었다.영화의 내러티브는 단순히 대화와 시각을 통해서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소리는 서로 다른 요소들을 하나의 응집력 있는 전체로 꿰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선형사는 내러티브의 명료성과 추진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끄러운 소리 편집이 필수적이었다. 소리 편집 과정의 모든 결정은 주변 소리에 숨겨진 미묘한 전조 단서부터 액션 시퀀스의 물리성을 강화하기 위한 폴리 효과의 전략적 배치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내러티브 아크에 기여했다. 소리 감독으로서, 내러티브 응집력에 대한 나의 관심과 헌신은 조선형사가 관객들을 사로잡고 매끄럽게 몰입하는 경험으로 펼쳐지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