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로 어렵게 자라 어렵게 결혼 후, 딸을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 고은아. 그러나 딸의 13번째 생일날, 집을 보러 온 손님을 가장한 연쇄살인마 재욱의 손에 남편과 딸은 살해당하고, 자신은 치명상을 입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다. 영화(더파이브) 줄거리. 등장인물. 음향감독의 관점을 소개하겠습니다.
한국영화(더파이브) 줄거리.
고아로 어렵게 자라 어렵게 결혼한 고은아는 딸과 가정적인 남편과 함께 화목한 삶을 살고 있는데 딸이 살인범을 보게 되고 그 살인범은 딸의 생일에 고은아의 집에 찾아와 딸과 남편을 죽이고 고은아는 혼자 중상을 입지만 살아남는다. 살인마로부터 처참히 짓밟히고, 눈앞에서 사랑하는 가족마저 잔인하게 잃은 은아(김선아), 몸이 불편한 자신을 대신해 복수를 실행할 다섯 명을 모은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 다섯이 있어야 완성되는 마무리까지 완벽한 계획! 그녀의 생명과 맞바꾼 핏빛 복수가 시작된다. 죽을. 고비를 겨우 넘겼지만 의사인 철민이 아픈 딸을 위해 고은아를 죽여서 장기를 받으려고 하다가 은아가 깨어나 잡힌다. 사건.사건 2년 후, 고은아는 휠체어 신세로 혼자 외진 곳에서 은둔 생활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살인범을 찾는다. 범인이 집에 있던 남편이 수집하던 지포라이터를 가져갔는데 남편은 사인을 새겨놔 고은아는 거래를 통해 남편의 사인이 남은 지포라이터를 가진 사람을 찾지만 놓치고, 총을 거래하려고 하다가도 돈만 잃는다. 자기 혼자서는 살인범을 찾는데 한계가 있다고 느낀 고은아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의사를 협박해 사람을 모아달라고 하고 살인범에게 복수를 해주는 대가로 자기 장기를 보상으로 주겠다 거래를 한다. 엄마에게. 이식할 콩팥이 필요한 흥신소 직원 청하, 자신의 눈을 고쳐야 해 각막이 필요한 탈북자 철물점사장 남철, 아내에게 이식할 간이 필요한 조폭 대호, 딸에게 이식할 심장이 필요한 의사 철민 이렇게 고은아까지 다섯 명이 모여 살인범을 쫓는다. 살인범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살인범은 잘 나가는 관절 인형 아티스트 재욱이었고 그는 죄책감을 갖지 않고 살고 있었다. 재욱의 집에 들어가 보니 살해된 여자들의 뼛가루로 인형을 만들어 전시를 하고 있었다. 재욱이 생각보다 일찍 들어와 부리나케 도망가는데 고은아가 딸의 목걸이를 떨어뜨리고 남철이 혼자 딸의 목걸이를 찾으러 들어갔다가 재욱에게 잡혀 죽는데 살인범은 남철이 찾은 목걸이를 발견하고 고은아가 자신을 찾는 걸 알고 고은아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자긱기를. 돕던 사람들이 죽자 고은아는 사람들을 끌여들이 지 않으려고 하지만 사람들은 고은아를 끝까지 돕기로 한다. 고은아는 재욱의 집에 들어가 관절인형을 부수고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다. 재욱은 그 함정에 걸려 자기가 만들던 작품에 찔려 죽는다. 고은아는. 멤버들에게 자기를 죽이고 장기를 가져가라고 하지만 모두 망설이고 의사가 주저하자 고은아는 의사가 들고 있는 주사를 뺏어 자기에게 주사하고 그들에게 자신의 장기를 나눠준다. 그들은 고은아에게서 받은 장기로 가족들의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행복한 삶을 산다.
개봉 2013.11.14.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스릴러,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23분
배급 CJ ENM
원작 웹툰
등장인물
김선아- 고은아역
이 작전을 총괄하는 인물. 자신의 신체를 담보로 사람들을 모아 복수극을 시작했다.
마동석- 장대호 역
조직폭력배 출신 택시기사. 범인을 체포하는 역할로 아내에게 이식할 신장을 담보로 가담했다.
신정근- 백남철 역
탈북자. 범인에게 접근하는 역할로 원래 직업은 열쇠 수리공. 자신의 눈에 넣을 고은아의 각막을 담보로 가담했다.
정인기- 김철민 역
의사. 원래 고은아를 죽이고 심장을 빼앗으려 했으나 고은아가 자신의 작전을 성공시키면 심장을 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딸에게 이식할 심장을 담보로 가담했다.
이청아- 박정하 역
정보책 담당. 엄마에게 이식할 고은아의 신장을 담보로 가담했다.
온주완- 오재욱 역
고은아를 파탄 낸 장본인이자 연쇄살인범. 원래 인형제작 기술자였으나 사람을 죽여 그 시체로 인형을 제작하는 짓을 저질러왔다. 만화 원작에 의하면 그 대상은 키 170cm 이상의 여자 위주로 사냥한다고 한다.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더 파이브’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음 만화 속세상에서 연재되던 웹툰 ‘더 파이브’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원작 작가인 정연식이 직접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김선아와 온주완, 마동석, 신정근, 정인기, 이청아, 박효주, 조한철 등이 출연했는데, 스토리와 캐릭터의 행동에 개연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박평식 평론가는 ‘칸을 따라잡지 못한 컷’이라는 평과 함께 별점 4점을 줬고, 주성철 편집장은 ‘원작자가 연출까지 맡은 큰 장점과 작은 단점’이라는 평과 6점을 매겼다.다만 관객들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해 네이버영화 기준 네티즌 평점은 6.21점에 불과하다. 전국 관객수도 73만 명을 넘기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원작 웹툰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한 여인의 슬픈 이야기이자 그녀를 중심으로 모인 나머지 네 사람의 드라마라고 정의됐으나 사실상 스릴러물이다. 본래는 영화 시나리오용으로 쓴 작품이 영화화가 진행되지 않자 웹툰으로 만들었으며, 이후 인지도가 올라가 영화화까지 되며 목적을 이뤘다. 하지만 정작 영화의 완성도가 좋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더>는 동명의 웹툰을 그린 정연식 작가가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영화이다. 정연식 감독은 <더 파이브>의 시나리오를 먼저 썼지만, 영화화되기 힘든 상태에서 우선 웹툰으로 발표하고, 영화화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아예 감독으로 데뷔했다. 시나리오와 그림, 연출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란 점도 놀랍지만, 자신이 생각한 콘텐츠를 기필코 발표하기 위해 애착과 집념을 놓지 않았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 작가는. 시즌1 후기에서'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한 여인의 슬픈 이야기이고 그녀를 중심으로 모인 나머지 네 사람의 드라마'라고 정의했지만 사실상 스릴러. 플롯이스릴러. 상당히 탄탄한 데다 대사나 심리묘사의 디테일이 뛰어난 것이 장점. 색감은또디색감은 또디보다는 좀 어둡긴 하나 대체로 밝은 편이다. 그리고 또디보다는 실사체에 가까운 그림체지만, 소소한 일상을 그리던 그림체로 스릴러를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인터뷰] 김선아
웹툰이 참 인기는 있나 보다. 연달아 제작되는 영화의 원작들이 웹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더 파이브’란 영화도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살인마에게 가족을 살해당한 한 여인이 복수를 계획하기 위해 자신을 포함해 다섯 명의 사람들을 끌어 모아 계획을 실천하는 얘기다. ‘복수’ 속에 담긴 원초적인 증오의 감성이 처음부터 끝까지 진하게 배어있는 수작으로 온라인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인기도 높았다. 그리고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얘기가 나왔다. 주인공이 김선아란다. 자타가 공인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다. 그런데 장르 영화 가운데서도 극단의 감정 표현이 필요한 복수극의 주인공이라고. 귀를 의심했다. 분명 잘못 들었는데.. 하지만 사실이었다. 그리고 언론시사회를 통해 ‘더 파이브’가 공개됐다. 스크린을 가득 메운 처연한 얼굴의 ‘고은아’. 김선아는 없었다. 살인마에게 가족을 잃은 하반신 불구의 한 여인만 있었다. 영화. 개봉 전 늦은 오후 서울의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연이은 ‘더 파이브’ 홍보 인터뷰에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단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바로 전날 인터뷰 도중 코피를 쏟아 기자도 본인도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인터뷰를 중단하고 병원으로 가는 동안 실신했다. 가서 링거 주사를 맞은 뒤 다시 인터뷰에 임했단다. 눈앞에 앉아 있는 김선아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촬영이 끝난 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고은아와 이별을 못한 것 같다”면서 “정신 좀 차리고 잘하겠다.. 하지만 조금만 양해를 해달라”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의외였다.아니 대중들이 그의 한 모습에만 기억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가볍고 웃긴 그의 연기적 한 단면만 봐왔기 때문이다. 너무 진지하다. 아니 낯가림조차 심한 듯했다.. 인터뷰 내내 눈을 잘 마주치지 못했다. 김선아는 “연기를 잘 못해서 그냥 그 인물이 되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면서 “한 두세 달 정도는 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산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길다. 잘 안된다”며 애써 웃었다. 그를. 힘들게 하는 것은 당연히 ‘더 파이브’ 속 고은아의 모습이다. 세상에 가장 소중하고 사랑한 남편과 딸을 두 눈앞에서 살인마에게 잃었다. 자신은 하반신이 마비됐다. 몸의 상처보단 마음의 상처가 너무도 잔인했단다. 김선아는 고은아를 말하면서 순간 울음을 터트릴 뻔했다. 그는“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잔인한 순간을 은아는 겪었다”면서 “실제로 딸이 살해되는 장면을 찍으면서 나도 죽을 뻔했다. 실제로”라며 기억하기 싫은 듯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이내 탁자에 엎드렸다. 김선아는 “정말 그 장면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더라. 그냥 그런 것 있지 않나.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순간 온몸이 얼어붙어 버리는 것”이라며 “한 3분 정도 내 모습을 그냥 찍었나. 순간 숨이 멈춰지고 안 쉬어졌다. 결국 카메라 감독님이 ‘이러다 사람 잡겠다’며’ 촬영 중단을 선언했을 정도였다”라고” 다시 힘들어했다.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다친 오른손 때문에 불편했던 김선아는 이날도 반 기브스를 하고 나왔다. 영화 속에서 한 단역 배우와 액션신을 찍던 도중 부상을 당했다. 이후 온주완과의 액션신에서 다시 다쳐 신경이 손상됐단다. 숟가락조차 들기 힘들 정도라고. 김선아는“이 팔 하나 조금 다친 게 뭐 대수라고 생각하며 촬영을 강행했다”면서 “강행을 한 게 후회되는 게 아니다. 내가 다쳐보니 감정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많이 다친 은아의 마음이 그때서야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겠다’란 생각에 달려들었다”면서 “어렵겠다는 생각은 조금도 안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은아에게 동화되고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고, 휠체어를 타면서 너무 몸이 힘들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진지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어가던 그는 갑자기 자신의 두 다리를 곧게 뻗어 보여주며 “다리 근육도 너무 빠져서 볼품이 없어졌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명품 각선미였다. ‘망언’이라고 농담을 하자 김선아는 “그냥 분위기 무거워서 해본 말이다”며 웃었다. 순간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김선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대화를 통해 조금씩 은아를 떠나보내는 것 같다’고 물었다. 김선아는 ““그렇게 하여도 해야 한다. 은아는 많이 힘들 것이다”라고”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대뜸 극 중 남편으로 나온 배우 조한철을 언급했다. 촬영 기간 동안 실제 남편처럼 때론 아빠처럼 자신을 지켜줬다고. 김선아는“촬영 기간 동안 대화를 할 때나 전화통화 혹은 문자를 보낼 때 ‘남편님’이라고 했다”면서 “실제로도 너무 날 지켜줬다. 그가 없었다면 은아를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미.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수 없이 죽어봤단다. ‘더 파이브’에선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경험했다. 항상 자신을 극단으로 몰고 가며 괴롭히는 스타일이란다. 김선아는 “엄마도 걱정을 많이 한다. 왜 자꾸 그렇게 널 괴롭히며 연기를 하냐고”라며 “이젠 좀 엄마 말을 들어야 하나란 생각도 든다”라고” 웃는다. 하늘이. 어둑해졌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김선아는 차근차근한 말투로 속에 있는 무언가를 자꾸만 쏟아내고 있었다. ‘더 파이브’에 대한 것도 있었고, 일상적인 대화 혹은 아무런 의미 없는 수다도 포함됐다. 그렇게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김선아와의 대화는 이어졌고, 김선아와 ‘더 파이브’의 고은아도 그렇게 작별을 고하고 있었다.
【인터뷰 365이희승】영화 ‘더 파이브’는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이 말은 사실이 아니기도 하고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하다. 애초 영화 시나리오로 먼저 탄생했던 작품을 원작자이자 메가폰을 잡은 만화가 정연식이 자세한 콘티로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탄생된 것이 웹툰이기 때문이다. 한국영화 사상 ‘만화가 출신의 영화감독’의 탄생을 알린 ‘더 파이브’는 그래서 원작의 세밀함과 영화적 신선함이 돋보인다. 일단. 웹툰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영화는 여기에 세련미가 더해졌다. 그 중심에는 네티즌들에게 ‘싱크로율 120%’라는 평가를 받았던 주인공 김선아가 있었다. 하지만. 과정은 고단했다. 사이코패스인 살인마에게 무참히 가족을 잃고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치밀한 복수를 한다는 내용의 ‘더 파이브’는 김선아에게 영화가 끝난 후까지 육체적인 고통을 안겨줬다. 애초. 김선아가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시한부 삶을 살거나 죽는 작품을 연달아한 탓에 정신적으로 힘든 자신에게 뭔가 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그는 무대 인사를 하다 극 중 딸 역할을 한 아역 배우를 보고 화장이 망가질 정도로 눈물을 쏟을 만큼 자신의 캐릭터에 아파했다. 인터뷰. 장소에 나타난 김선아의 손에는 아직도 붕대가 감겨 있었다. 촬영 중 당한 부상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눈물을. 쏟아 무대인사가 지연되는 현장에 있었다. 뭐가 그렇게 울컥하게 만들었나. 이. 이야기는 이런 낮에 하면 안 된다. 메뉴판을 보니 생맥주가 있던데 그걸 마시면 안 될까?(웃음)뭐랄까. 그 아이의 얼굴을 보니 내가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이 왈칵 들었다. 영화. 속 슬픔이 아니라 선배 배우로서의 미안함이었던 건가. 당연히. 영화적인 연민도 컸다. 나는 영화를 한 편 끝내고 다른 배우들이 두 편 정도를 더 들어갈 시간 동안을 오롯이 혼자 보내는 편이다. 이건 내가 소속사한테도 정식으로 건의한 건데, 다음 작품 들어가기 전 전문 카운슬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거다. 그런 과정이 없으면 배우들은 어디서 풀 데가 없다. 대개의 배우들은 본인 스스로 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인데, 나는 다른 작품으로 치유하는 편이다. 영화. 예매 관련 통합전산망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했다. 솔직히. 그동안에는 독립영화가 극장에 안 걸리는 걸 남의 일로 치부했는데 이번에 완벽하게 깨달았다. 나는. 기계를 만지면 바로 고장 나는 마성의 손길에다가 제품을 사도 사용설명서를 읽는 성격이 아니다. 촬영이 끝나면 영화는 내 손을 떠나고 흥행은 신의 손에 달린 걸로 알고 있었던 사람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앱이란 걸 다운로드하여봤다.. 아무리 예매를 하려 해도 열려있지가 않다. 정말 속상했다. 스스로. 말하는 장녀기질이 또 발동한 건가. 나는. 내가 출연하는 드라마라 해도 대본이 늦는 드라마는 시청률이 5% 이하로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현장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돌아가는데 인기가 많은 걸 원하지 않는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번처럼 모든 걸 발로 뛰는 상황에서, 배우들이 온몸으로 열심히 하는 상황에서 현실이 받쳐주지 않으니 속상했다. 어제는 인터뷰를 하다가 코피가 다 나더라. 집에 들어가서는 화장도 못 지우고 잠드는 강행군이다. 극 중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지 않나. “어디 여자가. 그것도 혼자서.” 내가 지금 현실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 웹툰과. 싱크로율 120%라는 인정을 받은 ‘더파이브’의 김선아 흥행은 뚜껑 열어봐야 아는 것이고. 어땠나, 촬영은. 인연이 남다른 영화 아닌가. 맞다. 시나리오가 나에게 오고 나서 다른 배우가 촬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었다. 그래서 관심을 끄고 있던 영화다. 한혜진이 맡은 걸로 기사가 났었다. 과거에 있던 일의 반대 케이스다. 그런데. 중단 됐고 다시 나와 인연이 이어진 거다. 과거의 그 이야기는 꽤 조심스럽다. (지난 2006년 ‘목요일의 아이’라는 영화에 캐스팅 됐으나 결국 김윤진이 주인공으로 ‘세븐 데이즈’라는 영화로 개봉됐다) 하지만 다시 ‘더 파이브’가 나에게 왔을 때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고생이 뻔히 보이는 이 작품이 자꾸 끌리더라. 나는 아직도 웹툰을 보지 못했다. 주변에 물어보니 결말이 다르다고 한다. 그걸 듣고는 아예 안 보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쉽게. 선택할 영화는 아니었잖나. 게다가 감독은 원작자이자 만화가였다. 그런. 이유라면 안 할 까닭이 없었다. 나의 필모그래피 중 대부분이 데뷔 감독 작품이다. 그게 장점인 부분이 훨씬 더 많았다. 그때 깨달은 게 바로 베테랑 스태프의 힘이다. 이번 영화는 프로듀서와 조명, 촬영까지 한국 배우라면 모두가 한 번쯤 작업해 보고 싶은 분들이 모여 있다. 당연히 해야 했다. 극 중. 도미노 전문가로 나오는데, 그 촬영은 어떻게 완성된 건가. 원하던. 질문이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은아 가족이 가장 행복한 한때 아닌가. 그걸 가장 마지막에 촬영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나. 이미 살인마에게 죽은 가족들을 화기애애하게 보는 것도 모자라 도미노를 쌓다니. 마침 그때가 손의 부상이 가장 심각할 때였다. 감독님이 그냥 하는 시늉만 하라는데, 그럴 수 없어서 정확히 자를 대고 쌓는 포즈를 취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계속 더 가자는 거다. 어찌나 아프던지.(웃음) 사실 그 장면은 CG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조금만 쌓아도 바로 넘어져서. 애엄마를. 연기하는 부담감은 없었나. 나보다. 더 어릴 때부터 한 친구들도 많은데 뭘.(웃음) 딱 적당할 때 한 것 같다. 촬영은5월에 끝났다. 그런데 홍보 때문에 다시 극 중 은아로 돌아가 있다. 감흥이 좀 달라졌을 것 같은데. 이를테면 캐릭터에 대한 연민, 좀 더 잘할 것 같은 후회 같은? 그때? 오른팔이 손을 들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을 당한 터라 끝나자마자 왼손으로 현장 사진들을 모아 포토북을 만든 게 기억이 난다. 내 나름대로 줄곧 해오고 있는, 내 출연작을 만든 사람들에 대한 예의다. 그 사람들을 위한 편지도 하나하나 쓴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뭔가를 써서 주는 걸 좋아했다. 지금. 새삼 영화를 보니 더 열심히 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은 든다. 단지 은아의 괴로움이 그동안 날 불편하게 만들었다면 지금은 편히 보내주고 있다. 촬영 때는 은아로 사는 것 자체가 너무 괴로웠다. 김선아는‘더 파이브’를 하면서 스스로도 ‘한 뼘’ 더 컸다고 생각한다. 데뷔. 때는 유학파 CF모델로 화제를 모았다. 도시적 이미지로 인기도 많았고. 되돌아보건대 성공적인 배우 생활을 해오고 있다고 보나. 솔직히. 데뷔는 시급의 차이에서 시작됐다. 하루종일 아르바이트를 죽어라 하는 것에 비해 CF 출연료는 그 몇 배였다. 그때의 예쁜 이미지로 몰고 갔으면 지금과 다른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내가 ‘위대한 유산’에서 갑자기 ‘몽정기’를 하고 그 외에 또 살을 확 찌워서 드라마를 하며 망가지는 캐릭터를 하다 보니 어느샌가 좀 편안하고 털털한 이미지를 오가는 여배우가 되어 있었다. 정식으로. 연기선생님을 두게 된 계기가 화를 제대로 내기를 위해서라고 들었다. 내가. 워낙 온순하게 커서인 것 같다. 동생들과 싸우고 나면 그걸 못 견디고 일일이 손 편지를 써서 줬다. 현장에서도 불편한 사람이나 상황을 못 견디는 성격이다. 배우로서는 어쩌면 좀 고단한 성격이다. 그래서 제대로 내 감정을 분출하는 트레이닝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연기 공부는 그렇게 시작했다. 그 덕분인지 요즘에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연출되거나 여러 사람을 괴롭히는 일이 있으면 제대로 화를 낸다. 전에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배우로 살면서 새로운 성격을 개척하고 있달까. 국민드라마였던‘삼순이’의 캐릭터도 영화 ‘투혼’ 때야 극복했다고 들었다. 6년이.6 지나서야 편하게 보게 되더라. 그전까지는 드라마 OST를 들으면 극 중 짝사랑이 생각나고 힘들었던 순간이 생각나 괴로웠다. 지금도 내 출연작들의 음악이 BGM으로 깔리면 나 혼자만 알아챈다. 굉장히. 예민한 것 같다. 학생. 때 나는 악보를 읽는 것보다는 듣고 치는 게 빠른 스타일이었다. 지금까지도 귀가 예민하다. 그런 성격이 연기하는데도 굉장한 영향을 끼치는 걸 거의 데뷔 15년이 지나서야 알게 됐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배우 김선아는 어떤가. 솔직히. 개인 김선아의 삶은 잊어버린 지 꽤 됐다. 적어도 배우로서는 죽어라 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내가 사랑하는 일, 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폐를 끼치거나 누가 되고 싶진 않다. 그동안 ‘퀸’을 너무 많이 했지 않나. 이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니 시청률의 여왕 같은 튀는 삶이 아닌 배우의 힘이 느껴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품에 안을 건가. 난. 다음 작품 고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안 그러려고 하는데... 다음 작품이 영화가 될지 드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다시 깨달은 게 있다. 좋은 사람들과의 결과물이 마냥 좋을 순 없어도 그 순간만큼은 나에게 소중하다는 것이다. 나를 버티게 해 주고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란 걸 말이다. 분명 나를 한 뼘 더 자라게 할 작품이 올 거라 믿는다. ‘더 파이브’처럼.
음향감독의 관점
한국영화 <더 파이브>는 복수극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는 서스펜스 넘치는 스토리와 긴장감 있는 연출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흥행의 이면에는 영화의 음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더 파이브>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음향 디자인입니다. 이 영화는 복수극의 특성상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음향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작은 발소리 하나,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 심지어는 인물들의 호흡 소리까지도 섬세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한 음향 요소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장면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만듭니다. 음향 감독은 특정 사운드를 강조하거나, 때로는 소리를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장면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음향 디자인은 영화의 몰입감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음악은.음악은 <더 파이브>에서 감정 전달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었습니다. 영화의 다양한 감정선을 따라 음악은 변화무쌍하게 전개됩니다. 복수의 다짐을 할 때는 강렬한 비트와 중저음이 강조된 음악이, 슬픔과 상실을 표현할 때는 서정적이고 멜로디컬 한 음악이 배경을 채웁니다. 이러한 음악적 변주는 관객들이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주요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은 관객의 심리를 조율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음향 감독은 영화의 주제를 반영하는 음악을 선택함으로써, 감정의 흐름을 음악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더.< 파이브>의 음향적 성공은 환경음의 디테일한 구현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사건이 벌어지는 다양한 장소마다 환경음이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관객들에게 높은 현실감을 제공합니다. 거리의 소음, 바람 소리, 비 내리는 소리 등은 영화 속 장면들을 더욱 생생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환경음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과 캐릭터의 행동에 따라 변화하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음향 감독은 이러한 현실적인 환경음을 통해 관객들이 마치 그 장소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는 영화의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더욱 강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한국영화.한국영화 <더 파이브>는 음향의 섬세한 조율과 디자인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음향 디자인, 감정 전달의 도구로서의 음악, 그리고 현실감을 더하는 환경음이 이 영화의 흥행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영화의 몰입감을 높이고, 관객들로 하여금 스토리에 깊이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음향 감독의 관점에서 본 <더 파이브>의 흥행 요소 분석을 통해, 음향이 영화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음향적 요소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하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작품으로 남을 것입니다.